iPhone6

다음 세대 아이폰이 10주년 모델이라 기다리기로 하고 현재 쓰고 있는 아이폰6의 생명을 연장시키기로 결심했다.

위 사진이 일단 완성된 것!!

크게 네가지를 적용시켰다.

  • dbrand 스킨. 여태까지 커버만 써보다가 스킨을 써보기로 결정했다. 수많은 외국 tech 관련 유투버들이 리뷰하고 추천하는 dbrand에서 스킨을 주문해봤다. 색깔 조합을 엄청나게 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고 특히 압도적인 핏이 마음에 들었다. 기존 커버가 기성옷이라면 이건 맞춤 정장의 느낌이다. 무지무지 정교하다. 스킨 자체의 질감이나 퀄리티 또한 매우 좋았다.
  • 배터리 교환. 이건 하도 맛이 가서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널뛰기에 60퍼센트에 배터리 없다고 꺼지거나, 2퍼센트로 2시간을 가거나… 아마존에서 배터리를 주문해 교체.
  • 애플 로고 백라이트!! 이게 사실상 하이라이트가 될 수 밖에 없다. iPhone 6 Light Kit을 주문해 적용.
  • 디스플레이 들림 현상이 조금 있는게 신경쓰여서 퍼티로 단단하게 결속시켰다. 다음에 뚜껑 딸 때 굉장히 고생하겠지만 바꿀껀 다 바꿨으니 액정이 박살나기 전까진 뚜껑 열 일 없다.

iPhone6

빛나는 사과 로고는 이렇게 기존에 있던 메탈 로고를 제거한 후 설치하게 된다.

iPhone6

퍼티는 이렇게 네 곳에 적용했고 하룻밤 동안 책 몇권으로 눌러줄 생각이다. 두시간여 후에 잠시 꺼내보니 들림 현상은 일단 없어졌다. 완전한 적용을 위해 다시 눌러뒀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고 있는 사람이면 궁금할만한… 도대체 어떻게 애플 로고에 빛이 나는가? 에 대한 간단한 부연 설명.

내가 산 키트는 LED가 두개 달려있는 클리어 아크릴로 된 애플 로고와 흰 뒷판으로 구성돼있다. LED의 전류는 디스플레이에서 가져오게 되는데, 그래서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으면 애플 로고도 꺼지고 심지어 디스플레이의 밝기에 따라 로고의 밝기도 변한다. 간단히 말해서 LCD 패널에 백라이트에 LED가 두개 추가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이밖에 안 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나 나 같은 경우엔 배터리도 새 것으로 바꿔줬기에 더더욱 그럴듯 하다.

2년 넘게 쓴 핸드폰을 새거 산 듯한 느낌으로 다시 쓸 수 있다는게 매우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