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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런 기사를 봤다. MS, 윈도우즈 10 일부 버전 '월별 요금제' 도입.. 한 달 7달러. 사실 이 기사는 Forbes에 올라온 Microsoft Confirms Windows 10 New Monthly Charge 기사를 그대로 베껴 쓴 것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제대로 베껴 쓰지도 못했다.
The new pricing tier will be called “Windows 10 Enterprise E3” and it means Windows has finally joined Office 365 and Azure as a subscription service.
이 부분이 어떻게 하면
포브스는 이같은 변화가 MS오피스 및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등 다른 서비스들의 요금제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번역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 같은 변화로 윈도가 마침내 MS오피스와 애저와 같은 요금제 기반의 서비스에 합류했다고 할 수 있다” 정도면 모를까.
한국어 번역의 문제점은 차치하고라도, 그럼 그 포브스의 기사는 정확할까? MS가 공식적으로 쓴 글에서 Windows 10 Enterprise E3 부분을 발췌하면,
Companies of all sizes face real security threats from sophisticated hackers and cyber-terrorists, costing an average of $12 million an incident. In the US alone there are more than 56 million small to mid-sized businesses, in critical sectors like healthcare, legal and financial services that need strong security similar to what our large enterprise customers get through volume licensing agreements.
규모를 막론하고 기업들은 해커와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보안의 위협을 받는다. 그런 보안 관련 사건이 터지면 평균적으로 건당 130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미국에만 보건, 법률, 금융 등 관련 중소 회사가 560만개 넘게 있는데, 이들도 업무 특성상 (볼룸 라이센싱으로 지원하는) 대기업 못지 않은 보안이 필요하다.
CSP partners will be able to provide a subscription to Windows 10 Enterprise Edition as part of a managed service offering, which is ideal for businesses who do not have dedicated IT resources or limited IT staff, and want their licensing and IT needs managed by a trusted and experienced partner.
CSP (Cloud Solution Provider) 파트너들은 윈도 10 엔터프라이즈를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포함 시킬 수 있고, 이렇게되면 따로 IT 스태프가 없거나 부족한 사업체에 믿을만 하고 경험 많은 파트너의 지원을 약속할 수 있다.
Partners can now offer their business customers the ‘full IT stack’ from Microsoft, including Windows 10, Office 365, Dynamics Azure and CRM as a per user, per month offering through a single channel, which businesses can scale up or down as their needs change.
CSP 파트너들은 이제 Office 365, 애저, CRM (고객 관리)에 더해 윈도까지 원스탑 솔루션으로 제공 할 수 있고, 사업체들은 필요에따라 자유롭게 서비스의 범위와 개수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면서 다음을 강조한다.
Increased Security – 강화된 보안
Simplified Licensing & Deployment – 심플해진 라이센스 (사업체의 선행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워크플로우를 갈아엎을 필요 없이
간단하게 윈도 10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Partner-managed IT – 파트너가 관리하는 IT (MS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솔루션과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끝으로, 윈도 10 엔터프라이즈는 여전히 라이센스 구매 가능하다. 그 부분이 바뀌는건 아니다.
사업체라고 꼭 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윈도 10 프로페셔널이나 엔터프라이즈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사용해도 된다. 이 요금제는 선택사항일 뿐이며 보안이 중요한 소규모 사업체에겐 매력적인 선택지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을 말장난을 치면서 (특히 어떤 공식적인 언급도 없던 부분에서 for now, at this stage 등의 말을 임의대로 붙여가면서) 언젠간 이런게 소비자용 윈도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하는 포브스의 기사나, 그걸 아무 생각도 크로스체크도 없이 자기 입맛대로 해석을 바꾸거나 중요한 부분을 빼가면서 재창조시킨 김동진 기자나…
참고로 김동진 기자의 기사에서 쏙 빠진 포브스 기사의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This new subscription model is not associated with our current upgrade offering or applicable to the Windows 10 consumer edition,” a Microsoft spokesperson told PC World.
MS 대변인이 PC World에 말하길, “이 새로운 요금제 모델은 윈도 10의 일반 사용자 버전, 또 윈도 10 무료 업그레이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