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0년만에 포르쉐 GT3 RS로 레고를 다시 접하고 그 매력에 다시 열심히 빠지고 있는 중이다. 그때도 그렇게 새로운걸 만들어보며 실패하며 성에 안차며 나름 재미나게 놀았는데, 나이가 더 들어서도 똑같다. 아무리 부수고 새로 만들어도 진정한 완성작이 나오지 않는게 레고인듯 하다. 결국 언제 멈추냐를 판단하는게 중요하다는 것.

사실 그때나 지금이나 오토바이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42036 테크닉 모터바이크 모델이 두개가 생겨버려 사이드카를 만들 생각을 하게 됐다. 해외 창작 제품을 참고했으나 인스트럭션이 없어서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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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사진들이다. 오토바이는 42036 B모델을 기본으로 소소하게만 바꿨다. 사이드카는 패널이 서로 맞물려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위 두 사진에 레고 포르쉐가 등장했다. LED 헤드/테일라이트를 달아줬다. 언젠가 저거 사진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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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이드카와 오토바이를 스프링으로 댐핑이 되도록 연결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출렁거려 큰 덩어리들은 단단히 결속하고 사이드카 바퀴에 스프링을 달아줬다. 난 쇽 업소버 덕후인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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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는 이런 테일라이트 같은 소소한 걸 추가했다. 잘 보면 원래 리지드 타입인 바이크에 리어 쇽 업소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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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 댐핑 클로즈업… 사진 중간 위쪽에 2칸짜리 구멍에 핀이 심어져있다. 구동은 딱 그 안에서 된다. 저렇게 제한을 안두면 뒷 바퀴가 안장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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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는 한쪽으로 모아서 빼줬다.

아주 재미있었던 창작(?) 업그레이드(?) 퓨전(?) 이었다. 앞으로도 오토바이 제품이 나오면 사이드카 부터 생각할 것 같다.

장식용으로도 충분히 매력적. 웬만하면 다 즉시 벌크화 시키는데 꽤 오래 살아남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