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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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mini에는 Proxmox가 돌아가며 USB DAS가 연결되어 스토리지를 제공 중. Deskmini에는 128GB SSD와 750GB SSD가 들어가 있고, DAS에는 8TB, 3TB, 2TB 하드가 들어가 있음. 컨테이너와 VM 백업은 활발히 이루어 지는 중이나 HDD failure에는 답이 없는 상황. 그나마 최중요 자료들은 Google Drive에 암호화 후 백업 중이긴 하다.

무언가 parity 보호가 필요하지만, RAID나 ZFS Pool을 구성하기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 Proxmox 자체적으로 ZFS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SATA포트 별로 없는 미니PC로 시작했기에 CPU를 살린다고 하더라도 램 등을 처음부터 다시 사서 데스크탑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RAID나 ZFS Pool은 처음부터 하드 디스크 5~6개가 필요한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Unraid는 처음에 몇 개의 하드만으로 시작할 수 있고 차차 하드를 붙여 Pool의 용량을 늘려나갈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본적인 Parity 보호를 제공하지만 ZFS처럼 화려한 기능들은 없다. 리눅스에 SnapRAID와 MergerFS를 같이 쓰면 Unraid와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역시 고성능 데스크탑을 다시 맞춰야 한다는 점은 같다. 특히 램 가격이 미친 지금 그런 짓은 노노.

그래서 Proxmox가 깔린 Deskmini는 최대한 컴퓨팅 용도(VM, 트랜스코딩 등)로 쓰고, 스토리지 서버를 하나 더 구축하는게 가장 싸게 먹힌다고 판단하여 다음과 같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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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3L 노트북용 램은 4GB짜리가 하나 남은게 있고, 하드는 이지스토어 2개를 추가 구입. 나머지 자잘한 것은 집에 남는 부품들을 공수해서 만들어볼 작정이다.

이지스토어 구입하여 적출한 8TB 하드 두개, 남은 노트북용 램, 80mm 팬 하나와 캐시 디스크로 쓸 1TB 노트북용 하드 하나
이지스토어 구입하여 적출한 8TB 하드 두개, 남은 노트북용 램, 80mm 팬 하나와 캐시 디스크로 쓸 1TB 노트북용 하드 하나

캐시 디스크를 SSD로 하고 싶긴 한데, 어차피 스토리지 풀만 제공하고 토렌트 클라이언트 두개 올라갈 시스템에 노트북용 하드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Unraid의 캐시 디스크는 Docker container 등의 설치와 write cache 역할을 수행하는데, 캐시에서 변경점을 보관하고 있다가 하루에 한두번씩 Pool로 flush하는 구조이다. 고로 그냥 기가비트 이더넷 bandwidth만 채울 수 있는 속도면 충분.

기존에 사용중인 8TB 하드만 더 추가해서,

  • 캐시 디스크 - 1TB 노트북용 하드
  • 패리티 디스크 - 8TB NAS용 하드
  • 스토리지1 - 8TB NAS용 하드
  • 스토리지2 - 8TB NAS용 하드

이런 구성으로 총 16테라 정도의 가용 스토리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추후 8테라 두개를 추가하여 (가용 스토리지 기준) 최대 32테라까지 늘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