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사이에 같은 곳을 두번 다녀왔다. 첫번째 갔을때 두바퀴를 돌았으니 총 세바퀴 돌았다. 일단 다른 파3를 가본적이 없기에 비교 분석은 힘들지만, 싼 가격에 18홀을 쫓기지 않고 돌 수 있어서 좋았다. 난이도도 적당하다고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50미터 남짓 남은 거리에서 고도 차이가 그렇게 나는 그린을 공략할 일이 정규 홀에서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린 관리도 첫날에 괜찮다고 느꼈는데 오늘 갔을땐 너무 느린거 같다고 생각했다. 공이 안나가는 느낌;;
그린은 대체로 평탄하지만 티와 그린과의 고도차이가 너무 큰 홀이 많다. 게다가 대부분 앞핀이라 오르막일땐 오르막 턱에 한번 부딪혀서 힘을 죽이고 올려야 했다. 내리막에선 핀을 바로 봐도 런이 거의 안생겼지만.
52도 웨지를 영입후 컨트롤샷은 거의 그걸로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정말 컨트롤샷 연습할 일이 많은 코스라서 마음에 든다. 풀스윙과 풀스윙에 가까운 샷은 107미터 홀과 87미터 홀에서 한번씩 했다.
세바퀴를 돌아보며 느낀점은,
- 확실히 핀에 가까이 갈수록 어렵다. 감각이 없는데… 어프로치보단 칩샷이, 칩샷보단 퍼팅이 어렵게 느껴진다.
- 칩샷을 연습하기 위해 일부러 그린을 바로 공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이 없다. 너무 길거나 터무니 없이 짧다.
- 퍼팅 라이 보기가 너무 힘들다. 애매하고 어려운 것도 많지만, 무조건 휠꺼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안휘거나 휘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터무니 없이 많이 휜다.
- 퍼팅 거리감 연습을 요즘 많이 했는데 내가 항상 조금씩 짧게 본다. 핀을 살짝 지나쳐서 보낼 수 있도록 연습 해야겠다.
- 컨트롤샷은 괜찮은 일관성의 페이드 구질이라 마음에 드는데, 갑자기 풀스윙을 할때 드로우 구질이 나와서 좀 더 신경써야겠다.
- 연습장에서 캐리로만 기억하던 컨트롤샷 감이 도움이 된다. 단 좀 짧게 봐야했다. 런이 생각보다 좀 나와서…
- 로브샷은 절대 안하는걸로.
집에서도 가깝고 가격도 괜찮고, 날씨 추워지기 전에 최대한 자주 나가야겠다. 수요일부터는 레슨도 다시 받기 시작하니 겨울까지 열심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