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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데스크탑을 대체하려는게 아니었다. 클러스터로 돌아가던 서버 두대를 모두 처분하고 Deskmini를 구매해 i5-7500을 넣어서 서버로 돌리던 중에, 사양이 과분하다고 생각하고 데스크탑으로 용도변경 한 것. 5년여간 쓰던 아이맥을 처분하고 그럭저럭 노트북으로 버티던 와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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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아가는 데스크탑이다. 녹투아 nh-l9i를 넣어줬고 하드 없이 두개의 ssd로만 구성을 했다. 귀를 갖다 대야 팬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다. CPU 온도는 idle 34도, load 60도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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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600이 들어간 것을 중고로 추가 구매해서 서버로 쓰는 중이다. 요즘 핫한 8테라 이지스토어 외장하드와 3테라 마이 클라우드가 나란히 있다.


데스크탑 용도로도, 서버 용도로도 굉장히 만족감이 큰 제품이다. 메인보드 + 케이스 + 파워서플라이라고 봤을때 가격도 착한편이고, 데스크탑 cpu가 들어가며 2.5인치 하드 두개에 nvme까지 지원한다는게 매력적. 초코파이 쿨러는 소음이 약간 들리지만 녹투아는 존재감 자체가 없다. 다만 2.5인치 베이에 하드를 집어넣으면 소음이 있는 편. 나는 하드가 들어간 서버는 케비넷에 넣어두므로 별 상관이 없다.

2.5인치 베이가 두개인데, 그 중 하나를 분리/장착 하려면 메인보드를 들어내야 하는 것은 단점. 그리고 USB포트가 몇개 없는데 이게 좀 애매하다. 나는 키보드 하나면 되니까 상관없지만 USB 주렁주렁 달아 쓰는 사람들한텐 치명적 단점일듯.

데스크탑 용도로 사용한다면 듀얼채널 램 구성을 적극 추천한다. 16기가 단품 램을 사용하다 8기가 두개로 바꿨는데 내장 그래픽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숫자로도, 체감으로도 차이가 확실하니 참고하셨음 한다.

사실 라이젠으로 이 크기가 있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을텐데... 데스크탑 APU 나오는걸 기대해봐야지.